[미디어펜=조성준 기자]현대자동차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협력해 '중대재해 예방 위험성 평가 개선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위험성 평가 개선 추진은 작년 현대차와 경총이 함께 실시한 안전 경영체계 종합심층 진단의 첫 번째 핵심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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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
정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등 정책 방향이 위험성 평가 중심의 감독체계로 개편돼 중요성이 커진 점이 배경이 됐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추진단은 현대차 안전 관련 담당 실무진과 경총이 외부에서 섭외한 안전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연구진 및 자문단으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함병호 교수, 자문단은 이채필 전 장관이 총괄을 맡아 각각 10인 내외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민간기업이 경제단체와 함께 외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위험성 평가 체계 개선을 진행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현대차 생산공장과 연구소, 하이테크센터 등 전 사업장의 현 안전관리 체계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우선 울산공장과 전주공장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최적의 위험성 평가 업무표준 및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 "이번 위험성 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 및 운영은 정부의 안전 정책에 발맞춘 현대차 자기 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경영 체계를 세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정부가 위험성 평가 중심의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계획을 제시한 만큼 올해가 기업이 자율안전 관리체계로의 대전환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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