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에 최근 불거진 태영호 최고위원과 이진복 정무수석과의 녹취록 논란을 병합해 판단할 것을 요청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함께 병합해 판단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현재 태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라며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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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아울러 유사 사항이 재발할 경우 당 윤리위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MBC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태 의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를 옹호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는 JMS 관련 SNS(소셜네트워크) 게시물,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 등 두 가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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