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SK이노베이션이 4일 개최한 2023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매출액 19조1429억 원, 영업이익 375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62억 원, 영업이익은 1조1399억 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조8814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2741억 원 줄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이는 석유, 화학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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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사옥 전경./사진=SK 제공 |
이어 “배터리사업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전이익은 분기말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 관련 손실 및 상품파생이익 축소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2187억 원 발생해 1563억 원을 시현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투자 지출 확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조362억 원 증가한 15조5510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에서 전분기 보다 9360억 원 증가한 27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PX 마진 상승, 재고관련 손익 효과 및 고정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1973억 원 증가한 10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판매경쟁 심화 및 전분기 대비 평균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 92억 원 감소한 259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증가 및 판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31억 원 감소한 1135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2022년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램프업(Ramp up)에 따라 지속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 4297억 원 증가한 3조3053억 원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증대로 적자폭이 소폭 확대돼 3447억 원을 기록했지만, 배터리 판매량 증가 및 신규 공장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소재사업은 일회성 비용 소멸, 생산 증가 및 비용 개선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9억 원 축소되며 4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도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 및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청정 에너지 생산, 탄소배출 감축 및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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