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신임 대표이사로 현 애큐온캐피탈 김정수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CDO)을 내정했다. 기존 이호근 대표이사는 회사를 떠난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정수 현 애큐온캐피탈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김정수 대표 내정자는 오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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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사진=애큐온저축은행 제공 |
김 내정자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 경제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신한카드에서 미래사업본부장, 디지털사업본부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카드 재직시 모바일앱카드와 신한FAN플랫폼, URS브랜드,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페이팔(PayPal) 등 해외 업체와의 제휴를 주도했다.
2019년 애큐온저축은행에 합류해 디지털혁신부문장을 맡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면 개편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기존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2021년에는 애큐온캐피탈 디지털혁신부문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자금융시스템 고도화와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다.
애큐온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전략과 조직을 재정비해 미래로 나아가고자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김정수 대표 내정자는 애큐온저축은행에 대한 이해가 깊고, 리테일 비즈니스 성장과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앞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사퇴의사를 밝힌 이호근 대표는 2019년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자산 규모를 성장시키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특히 업무 혁신과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비대면 채널 자산 증대, 사업 영역 확장에 성공하며 자산 규모를 5조원까지 성장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실적 및 건전성 악화와 노사 간 불협화음 장기화 등에 따른 도의적 책임으로 올해 7월로 예정됐던 임기 연장을 포기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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