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일대가 한강변의 최고 39층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당산동6가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는데, 이 지역은 최고 39층, 78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곳은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가깝고 한강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지만, 대지 형태가 가늘고 길며 주변 아파트 단지에 한강 조망이 가로막히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 지역에서도 한강 조망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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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속통합계획 구상도/자료=서울시 제공 |
우선 대상지 동·서 양 끝에 지어질 탑상형 건물에는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보이드(빈 공간) 필로티·실내형 공개공지 등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 특별건축구역 규제 적용을 완화, 25층 수준의 건축 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39층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인근 아파트단지와 한강 조망 확보 공간을 연계, 주변 일조 침해를 최소화하고자 17층 내외 중층 건물을 함께 배치한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당산나들목 근에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재개발 대상지 내 역사·문화자원인 부군당은 역사문화공원 안으로 이전하고, 공원 인근에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해 주민의 생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근 통행을 위해서는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주변 길가와 연계되는 보행 동선을 만든다.
당산동6가 일대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연말까지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당산동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사례"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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