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 내 전통 가옥인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李承業) 가옥에서, 오는 7월 9일까지 '남산골아트랩-이상한옥(理想韓屋)'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신진 예술가 발굴을 위한 공모사업의 하나로 마련됐고, 35세 미만·개인전 3회 미만의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선정된 개인과 단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부제인 이상한옥(理想韓屋)은 생각의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인 '이상(理想)'에 '이상한'을 더한 중의적 표현이며, 이상적이게 또는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는 신진 예술가들의 새롭고 예술적인 해석을 선입견 없이 만나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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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니 작가의 '한옥에서 자라는 자연들'/사진=서울시 제공 |
첫 전시인 김지니 작가의 '한옥에서 자라는 자연들'(5월 9일∼6월 4일)은 한옥에서 자라는 서양 식물을 조합한 이색적인 구성이 특징이고, 동양화의 주된 재료인 한지를 사용해 한옥 속에 피어난 자연풍경을 표현한 작품도 전시한다.
두 번째 전시인 이규한·이시산·최원서 작가의 '추론-가물'(6월13일∼7월9일)은 동시대 한옥을 묘사하기 위해 가물(家物)의 형태로 구상해 작품과 공간, 자연과 산업, 전통과 현대의 관계성을 추론해볼 수 있게 했다.
김홍진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신진 작가들의 독특하고 신선한 예술적 시도들이 전통 한옥을 바탕으로 마음껏 발휘되기 바란다"며 "전통과 현대, 한옥과 예술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채로운 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고,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이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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