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전 70년'을 맞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이 오는 20일 'DMZ 평화걷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경기도는 '더 큰 평화'를 목표로, 이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오프닝 행사를 열고, 11월까지 DMZ의 생태·평화·역사 가치를 알리는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20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DMZ를 걸으며 즐길 수 있는 평화걷기, '평화음악회'와 함께 '평화열차'가 첫선을 보인다.

DMZ 평화걷기는 민간인 통제구역 내 임진강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코스는 임진강을 따라 통일대교 남단부터 율곡습지공원까지 9㎞로, 생태탐방로에서 DMZ 생태 사진전도 관람할 수 있다.

임진강에 있는 섬 초평도에서는 가야금 및 해금 연주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연다.

걷기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주한 외국 대사, 주한 미군, 유학생, 북한이탈주민 등 모두 1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DMZ 평화열차는 20일 오전 9시 8분 수원역을 출발, 도라산역까지 첫 운행을 하며, 10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에 모두 13회 수원역에서 도라산역까지 운행한다.

요금은 왕복 5000원으로, 온라인 신청을 해야 한다.

DMZ 평화음악회는 국악과 서양음악 퓨전 장르를 연주하는 '경기팝스앙상블'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운영된다.

이날 시작된 DMZ 오픈 페스티벌은 스포츠, 공연·전시, 학술 등으로 나눠 11월까지 이어진다.

'DMZ, 걷다'를 슬로건으로 한 스포츠 행사는 평화걷기에 이어 8월에는 휠체어 농구 대회, 10월에는 'DMZ 마라톤'이 개최되고, 'DMZ, 느끼다'를 내세운 공연과 전시 행사는 DMZ의 상징성을 담아 8∼11월 파주, 고양, 연천 등 DMZ 일원에서 열린다.

'DMZ, 생각하다'를 주제로 한 학술 행사는 7∼11월 'DMZ 특별강연', '정책 디자인 해커톤' 행사와 9월 19∼22일 '에코피스포럼'이 예정됐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DMZ 오픈 페스티벌은 경기도민의 행사이자 누구나 함께 걷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두의 축제"라며 "DMZ의 생태, 평화 가치가 널리 확산하고, 더 큰 평화로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