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내 59개 지하철역에 올해 상반기 내로, 자동심장충격기(AED) 143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자치구의 지원을 받아, 행사나 유동 인구가 많아 혼잡한 역을 대상으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로 배치하고 있으며, 종합운동장역과 월드컵경기장역, 여의나루역 등이 대상이다.

   
▲ 이태원역 자동심장충격기/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법령상 지하철역에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의무 비치할 필요가 없지만, 서울 지하철 275개 역에는 이미 1대씩 배치돼 있다.

하지만 혼잡한 위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난 추세에 따라,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서울시, 각 자치구와 자동심장충격기 추가 설치를 협의해왔다.

이에 대다수 자치구가 지원키로 해, 혼잡한 역사 내 추가 설치가 이뤄지게 됐다.

완료되면 공사 운영 구간 내 자동심장충격기는 모두 418대가 되며, 올해 내구 연한이 끝나는 기존 기기 113대도 교체한다.

공사 관계자는 "평소 이용하는 역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어디 있는지 알면, 긴급 상황 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공사도 시설 정비·확충, 직원 교육 등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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