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인수도증 전자화·작업 단계별 관련 정보 제공
시범운영 거쳐 내년 부산항 전 컨테이너 터미널 적용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항 이용 화물차 기사들이 터미널 내에서 하차하지 않고 컨테이너 반·출입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모바일 앱 하나로 확인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화물차 기사 전용 모바일 앱 '올컨e'를 활용한 부산항 안전강화를 위한 항만운영 프로세스 개선 및 통합 모바일 앱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 상하차 작업을 위한 게이트 진입 프로세스(TO-BE). /사진=BPA


올컨e는 화물차 기사가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VBS)과 환적운송시스템(TSS)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BPA가 개발한 모바일 앱이다. 

BPA는 올컨e에 터미널 운영사 정보를 연계해 현재 종이로 발급하는 컨테이너 인수도증을 전자화하고, 검사장과 세척장 등 작업 단계별 관련 정보를 화물차 기사에게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BPA는 오는 9월 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현장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부터 부산항 전 컨테이너 터미널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화물차 기사들은 터미널 진입 후 화물 상하차 위치, 작업 순번, 검사·세척 작업 완료 여부 알림 등을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터미널 운영사들은 부산항 전체 연간 2000만 장 넘게 발급되는 종이 인수도증 발급을 위한 시간과 비용,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강준석 사장은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용자 안전, 비용 절감, 친환경이라는 3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항만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항만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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