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겨냥해 "어떠한 힘이나 강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G7은 "우리는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 준비가 됐다"며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역할이나 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때 공통의 이익이나 세계적 도전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력 의사를 표했다.
특히 G7은 이날 40쪽 분량의 공동성명에서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며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일 것"이라고 천명했다.
중국의 대만 위협에 대해서도 G7은 이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G7은 티베트 및 신장 위구르 지역을 포함한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계속 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관련해 중국을 향해 "우크라이나 공격을 중단하고 즉시 조건 없이 병력을 철수하도록 중국이 압력을 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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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20 /사진=연합뉴스 |
한편 G7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적으로 침략하는 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 등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가장 강한 표현으로 재차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G7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흔들림 없이 지원하겠다"며 "외교·금융·인도·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