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동반 약세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4주 연속 내렸고, 경유 판매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609.5원으로 전주보다 17.8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내림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1원 하락한 1683.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7.3원 하락한 1565.9원이었다.

   
▲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19.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79.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9.7원 내린 1439.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의 일부 진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상업원유 재고 감소 발표 등에 소폭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4달러 오른 배럴당 75.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2달러 오른 88.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4달러 오른 90.4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2주 연속 상승해 다음 주에는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 하락 폭이 다소 둔화하거나 가격이 소폭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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