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황국 기자] 배우 한경선이 갑작스런 뇌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52세.
한경선은 한국 연예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보석 같은 존재였다. 그는 동료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항상 웃는 큰 누나’로 불렸다. 또 그는 연기력은 물론 매사에 철두철미한 자기관리로 후배 연기자들에겐 본보기의 표상이었다.
한 연예관계자는 "한경선씨는 항상 웃는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웃었으며 매사에 철저하다. 연기가 있는 날이면 그 누구보다도 먼저 현장에 나와 조용히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연기에 대한 집중력을 가진다. 후배 배우에게도 연기에 대한 기법을 전수하는 등 현장에선 항상 자신을 낮추는 배우로 많은 팬들을 갖고 있다"며 그를 추모했다.
1983년 KBS 공채탤런트 10기로 데뷔한 한경선은 학문 탐구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한경선은 대중문화에 대한 열정으로 중앙대대학원 공연영상학과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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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품으로는 쓰러지기 직전까지 연기혼을 불살랐던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를 비롯해 2014년 '뻐꾸기 둥지' 이공회 연기, 2013년 '루비반지' 장금희 연기, 2012년 '드라마스페셜', 2012년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등에 각각 출연하면서, 한국 드라마계를 이끌었다.
한경선은 지난 달 19일 뇌출혈 증세로 병원을 찾았으나 다시 거뜬히 일어났다. 하지만 30일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촬영 직후 스태프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해 많은 이들의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경선의 빈소는 서울 반포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