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금융회사 간 총 834건의 대출이동을 통해 약 216억원의 대출자산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은행 간 대출이동의 비중은 전체의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도대출로 받은 1500만원을 연 9.9%에서 5.7%로 갈아탄 경우(은행→은행), 일반 신용대출 8000만원을 연 15.2%에서 4.7%로 이동한 경우(저축은행→은행)), 카드론 500만원을 금리 19.9%에서 17%로 이동한 경우(카드사→카드사) 등이 확인됐다.

소비자의 직접적인 대출이동 외에도 인프라 개시에 맞춰 주요 은행 등의 금리 인하 동향도 확인됐다. 플랫폼에 탑재하는 대환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거나, 자사 앱을 통해 대환대출을 신청하는 소비자에 대해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금융위는 "시스템 안정화와 금융회사의 추가 입점에 따라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는 대출조건의 범위는 늘어날 전망"이라며 "한편 소비자는 인프라 개시 이후에도 총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규제 등에는 변동이 없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