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시가 서울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에 합류한다.
부산시는 1일 미쉐린 가이드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부산이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 발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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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크리스 글래드힐(Chris Gledhill)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 부사장,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 첫 발간 이후 부산 미식 문화와 환경을 지속 관찰하고 가능성을 평가해 왔다. 그 결과, 부산을 서울에 이은 두 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엄격하고 공정한 방식을 유지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레스토랑·호텔 평가서다. 전 세계 40개 지역에서 발간하며 세계 여러 지역 미식 문화 발전 환경을 조성하는 등 미식 문화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이다.
익명의 미쉐린 평가원들은 레스토랑과 호텔을 여러 차례 방문해 '맛'을 기준으로 1~3개까지 별점을 매긴다. 미쉐린 1 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미쉐린 2 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레스토랑’, 미쉐린 3 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가 기준은 ▲요리의 수준 ▲요리의 완벽성 ▲요리를 통해 표현한 셰프의 창의적인 개성 ▲조화로운 풍미 ▲언제 방문해도 변함 없는 일관성이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선정된 부산지역의 레스토랑들은 내년 2월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 발간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여행객들이 미쉐린 가이드 등재 식당을 체험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함으로써 외식 소비는 물론 숙박, 그 외 기타 소비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지역 관광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시는 미쉐린 가이드를 도입해 미식 산업의 서비스품질 향상, 투자 촉진, 매출 증대,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풍부한 해양 환경과 항구를 통한 원활한 식재료 공급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부산은 특색있는 미식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 "앞으로 서울과 함께 전 세계에 한국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부산의 미식 문화가 알려지면서 지속적인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부산이 누구나 찾고 싶은 글로벌 미식 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미쉐린 가이드가 중요한 길잡이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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