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두 번째 자진 출두를 시도했지만, 검찰이 조사를 거부해 발길을 돌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3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송 전 대표는 수사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인 지난달 2일에도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기 바란다"며 자진 출석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검찰이 조사와 면담을 거절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려고 총 9400만원을 당내에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다른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라 실제 조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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