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사)한국경영학회는 16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대한민국 대혁신(Korea Grand Innovation)’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을 (사)한국경영학회 '2023년 대한민국 명예의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정하고, 이주호 사회부총리의 축사와 함께 헌액식을 가졌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정유산업의 고도성장과 산업혁신을 이끈 공로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여 등 ESG 경영의 모범을 보인 점을 경영학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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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사진=GS칼텍스 제공 |
이날 행사에서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여의도연구원 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 및 지역 혁신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기업이 할 일(기업가정신 무장, 자유시장경제에서 혁신을 통한 이윤 추구, 사회에 기여)’과 ‘정부가 할 일(규제완화, 감세, 지방시대 개막)’을 강조하며, 국가 대혁신의 두 가지 길(High vs. Low Road) 중 마땅히 차원 높은 길(High Road)을 향해야 함을 강조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대신해 참석한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국가 및 지역 산업대전환’을 주제로 주요 업종 별 진단 및 대책을 소개했다. 또한 민간부문에서 제안 한 ‘산업대전환 전략’을 소개하며, 민간-중앙-지방 정부가 원팀이 되어 국가 및 지역 산업대전환 전략 수립 및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전 산업부 제1차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와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최근 이슈와 우리의 대응 방안을 산업과 기업의 관점 그리고 정부의 관점에서 각각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글로벌 독과점 수준 – 타산업 파급력 수준’의 틀로 조명함으로써, 국가 정책 및 전략의 개입 잠재력을 살피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해서 크게 주목 받았다. 반도체,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광물, 희토류 등이 대표적인 국가개입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며,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춘우 한국경영학회 기업가정신위원회 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은 ‘기업가정신 대부흥’을 주제로, 자수성가 성취사회, 미래산업 혁신경제, 자유평등 상생문화를 만들어 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가정신을 누구나 어디에서나 실천하기 위한 7대 원칙을 제시하며 ‘모든 국민이 기업가정신을 지니고 발현하는 기업가적 사회, 기업가적 국가’를 강조했다.
한정화 한국경영학회 정부경영위원회 위원장(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전 중소기업청장)은 ‘정부경영혁신’을 주제로 발표하며, 지난 20여년의 정부혁신의 재조명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정부경영혁신을 위한 7대 제언을 소개 했다.
그간의 정부혁신의 성과가 미미한데는 정부혁신을 위한 큰 그림의 부재 등 7대 핵심 제약사항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경영’에 대한 개념정립과 ‘정부경영혁신’의 대통령 의제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준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은 종합토론을 통해 ‘국가인재양성전략’을 소개하며, 국가교육위원회의 본원적 역할론 및 5대 국가인재양성전략을 통해 국가미래교육 혁신을 전개할 것을 강조했다.
5대 국가인재양성전략은, 첫째,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 축소를 위한 획일적 대학서열화 완화, 둘째,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통한 창의성과 자기주도적 학습 촉진, 셋째, 교육재정의 개편 및 확충, 넷째, 교육제도 및 규제의 대대적 개혁, 다섯째, 교육-노동-복지를 포괄하는 사회정책연계발전 방안이다.
이어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차기 회장(인하대 교수)을 좌장으로 임상훈 경영교육혁신위원장(한양대 교수), 최정일 산학협력위원장(숭실대 교수), 정연승 신산업혁신위원장(단국대 교수), 양희동 디지털경영위원장(이화여대 교수),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종합토론을 통해 2023년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전반의 지표가 1998년 IMF 구제금융,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로 진단,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혁신’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주도 혁신성장’이 그 해법임을 강조하며, ‘K-혁신성장 추진본부’의 발족을 제안하고, 5대 핵심의제를 제시했다.
한국경영학회가 제시한 ‘K-혁신성장 5대 핵심의제’는 △글로컬 신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산업구조 및 일자리 대전환 △지역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방시대 실현 △기업가정신 대부흥을 통한 사회문화 변혁 △창의·혁신·글로컬 인재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 대개혁 △정부경영혁신 이다.
김재구 회장은 기업가정신 대부흥은 마인드셋이나 태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역동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실제적 접근법과 사회경제 체제의 변화까지 수반되는 전방위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 기업가정신 부흥 사업 및 정책을 민간과 정부 차원에서 제시했다.
그는 △기업가정신 잠재력 증진 △기업가정신 활동성 제고 △기업생태계 역동성 제고 △시장 환경 개선 △제도·기반 환경 개선 영역에서 민간 사업 7종, 정부 정책 12종의 안건을 제안했다.
이 중 특히 ‘미국의 사업개발전문회사(BDC)+기업벤처캐피털(CVC)+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가 결합되는 ‘산업혁신전문회사’ 제도 도입을 우리 산업과 경제를 변혁하는 ‘게임체인저’로 소개 했다.
또한 산업박사후과정 및 랩벤처 제도 도입, 회사법제 선진화, 공정거래법 전부개정 안 등 기업가정신 부흥과 민간주도 혁신성장 위한 구체적 실현방안을 제시해서 산업현장 관계자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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