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서울 한복판에 약 120년간 일반인에게는 금역이었던 곳이 지난달 4일 ‘용산 어린이 정원’으로 재탄생하였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반환받은 미군기지 부지를 공원으로 꾸민 곳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 근무하는 집무실과 맞닿아 있다.

‘용산 어린이 정원’은 말 그대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이곳은 장군 숙소, 잔디마당과 전망 언덕, 스포츠 필드로 조성되어 있다. 

   
▲ 용산 지역은 지난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에는 일본군이 주둔했고,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미군 기지로 활용함에 따라 120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용산 미국기지 일부가 ‘용산 어린이 정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이 미군 기지 반환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용산 어린이 정원’ 30만㎡(9만 평)를 임시 개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와 환경부는 안정성 논란에 대해 "용산 어린이 정원에 대해 국민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환경 모니터링 등을 시행해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개장 한달만에 용산어린이정원 입장객은 약 1만9000여명 수준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하루 3000명씩 제한을 두고 입장 신청을 받고 있다"며 "지금도 일주일 전 예약하면 누구든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홍보관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미군 주둔, 이번 임시 개방까지 120년의 기록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용산 서가에는 어린이와 일반 방문객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 2곳이 마련돼 있다. 아이의 행복한 웃음이 보기 좋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기록관에서는 과거 용산 기지에 거주했던 미군 가족의 생활상과 미 8군 클럽에서 태동했던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미군 야구장이었던 공간은 7만㎡(약 2만평)규모의 잔디마당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플라타너스가 아름다운 가로수길과 계절 따라 피는 다양한 들꽃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도 함께 조성되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전시관에는 이번 개방을 기념하는 미디어아트 기획 전시가 열렸다. 잔잔한 물결에 빛의 밝기가 음률에 따라 변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내국인은 방문 5일 전, 외국인은 10일 전까지 예약이 필요하다. 방문 기록이 있다면 현장 접수 후 즉시 입장도 가능하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5시부터 입장을 마감한다. 휴관일은 1월 1일, 설·추석 당일 및 매주 월요일 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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