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 여전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낮아져 주가 상단 제한된 상황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조정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 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 9일(2641.16) 대비 15.37포인트(0.58%) 하락한 2625.79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4.24포인트(0.48%) 상승한 887.95로 장을 끝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10억 원, 279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645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2일 종가 기준으로 1년여 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지난 12일에는 장중 2650선을 뚫기도 했다. 하지만 종가 기즌으로는 아직까지 2650선을 넘어서지 못한 채 게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896.81로 장을 끝마치며 900선 돌파를 시도했던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내 주춤하며 880선에 머물고 있다. 

다음 주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해석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6월 FOMC을 마친 뒤 이뤄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시장은 금리 인상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추후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이 같은 전망은 뒤바뀔 여지가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점도표에서 올해 연말 금리 값이 상향됐기 때문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져 주가 상단도 제한돼 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상사, 자본재, 운송, 화장품, 의류 등이 있다”며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보며 다음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540~2660p를 제시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익추정치는 지속 상향되지만,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소형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만큼 반도체 기업 상승과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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