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연이어 방문하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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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제공 |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오는 20~21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회원국들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준비상황을 알리는 등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기간 우리나라는 PT(20일),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21일) 등의 행사에서 외국 대표단을 상대로 부산엑스포의 강점과 차별화된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일에는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와 학계 및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각층의 연사들이 현장발표를 하고, 윤 대통령은 경쟁 PT에서 직접 영어로 연설한다. 이와 함께 성악가 조수미,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등도 영상으로 등장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측면 지원 활동을 벌인다.
대통령실은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지루할 틈 없이 약 30분간의 경쟁 PT를 이어가 개최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금껏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돼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 저 또한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지지를 요청해 왔다"며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의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부산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엑스포 유치 경쟁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세 곳이다. 개최지 확정은 오는 11월 말 정기총회에서 179개 BIE 회원국 투표로 이뤄진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20일에는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을 비롯해 2개월 새 G7 정상과 유럽연합(EU) 정상까지 모두 회담하게 된다.
또 프랑스 방문 기간 동포 간담회, 한불 미래혁신 세대 대담, 디지털 비전 토론, 유럽 기업 투자신고식 등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친 22일부터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외교·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 면담한다. 국빈 방문은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동행한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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