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앉으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부동산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은행 예금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지역의 부동산 상품에 투자해 시세 차익을 노려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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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
특히 지난 3일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스타트를 끊은 송산신도시, 용인시, 수원시 등 수도권 남부 택지지구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들의 경우 실수요를 비롯한 투자수요가 견본주택을 대거 방문하며 일찌감치 성공을 예감케 했다.
실제 송산신도시의 첫 분양 아파트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견본주택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신시가지가 아닌 송산신도시 현장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산을 비롯해 화성, 수원, 군포 등지에서 많은 투자수요가 몰리며 개관 후 3일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같은 날 용인 역북지구와 수원 호매실지구에 공급된 '역북 지웰 푸르지오', '수원 호매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의 견본주택에도 많은 투자수요가 몰렸다.
송산신도시는 분당의 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개발면적과 수자원공사의 첫 택지지구 사업이라는 점으로 많은 기대를 모아온 지역이다. 여기에 지난 5월 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이어지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기공식을 개최해 향후 서해안 일대 지역의 중심축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6월에는 필리핀 최대기업 '산미구엘'사의 국제테마파크 투자협력(MOU)이 체결됐고 7월에는 경기도·화성·수자원 공사 3자 간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에 관한 MOU가 체결되는 등 연이은 개발호재로 업계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시범단지의 첫 아파트 역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반도건설이 지난 3일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견본주택에는 인근 안산 지역의 실수요자는 물론 화성, 수원, 군포 등지에서 몰려온 투자수요까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모형도와 유니트 내부뿐 아니라 상담석에 유독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반도건설 백운성 분양소장은 "3.3㎡당 평균 920만원대의 분양가는 인근 시세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며 "분당과 동탄 등 기존 신도시의 시범단지 아파트의 시세가 높게 형성돼있는 것을 고려해 시범단지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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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시대 하반기 부동산 투자포인트, 송산·용인·수원이 들썩인 이유는? |
용인시 또한 최근 분위기가 뜨겁다. 내년에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에는 삼성~용인~동탄을 잇는 GTX가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역북지구의 경우 2017년 개통 준비 중인 용인 삼가~대촌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지날 예정으로 신갈 IC의 이용이 용이해 서울 및 전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곳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역북 지웰 푸르지오'가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2층~최고 30층, 11개 동에 총 1259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938만원에 책정됐다.
단지 내 공원과 실내체육센터 등이 갖춰져 입주민의 편리한 단지 내 여가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오픈 이후 3일간 약 2만여명이 몰렸다. 청약 일정은 10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수원 호매실지구는 311만6341여㎡ 규모에 총 2만400여가구가 들어서 5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공공택지개발지구다.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의 연장선이 호매실지구를 통과할 예정인데다 수원~광명간 민자고속도로도 현재 건설 중으로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바이오테크(BT), 나노테크(NT) 등 기술집약산업을 육성하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도 2019년 준공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C-1, C-2블록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의 '수원 호매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이 분양에 나섰다. 전용 84~99㎡, 총 145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지어지며 전 가구 남향위주로 배치돼 있고 전세대가 거실/주방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 4룸 혁신평면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