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일몰의 명소이자 수상레저의 성지 정서진. 그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기쁨과 아찔함이 공존한다. 아라뱃길에서 정서진까지 가는 16.7km의 자동차길은 '쿵' 소리에 '두두둑'하는 충격까지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한다. 흔들리는 블랙박스는 고스란히 충격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과속방지턱이 아스팔트가 아닌 잡석으로 설치한 곳은 더욱 심하다. 규정 속도 50km에서 20km로 통과해도 몸살을 앓는 자동차의 충격에 승객은 신음한다.
이를 피하고자 제동을 하면 뒷차와의 추돌 위험성까지 있다. 어느 운전자는 충격을 피하고자 과속방지턱 끝 부분(경계석)으로 통과 하거나 반대 차선으로 넘어간 뒤 본 선으로 진입하는 위험천만을 감수하는 아찔한 경우도 있다.
문제는 경인아라뱃길 초입에서 정서진까지 31개의 과속방지턱의 설치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특히 잡석으로 이루어진 과속방지턱은 알림 표시(도색)도 없어 야간 운전자를 당황하게 하고 아스콘 과속방지턱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노을이 아름다운 정서진, 그래서 그리움으로 찾는 곳. 그곳으로 가는 길은 기쁨보다 그리움을 깨는 과속방지턱에서 멈춘다. 혹시 그것마저 낭만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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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석으로 이루어진 과속방지턱은 알림 표시(도색)도 없어 운전자를 당황하게 하고 그 충격도 상당하다. 갤럭시S 울트라로 연속 촬영 후 GIF 파일로 편집 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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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속방지턱을 인내하고 감수해야 만날 수 있는 정서진의 아름다운 풍경. 전망대에서 갤럭시S 울트라로 촬영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미디어펜=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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