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태영건설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집중호우 대비 및 폭염 관리실태 점검차 자사가 시공하는 ‘군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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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왼쪽부터 박기달 태영건설 현장 소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 |
이날 현장에는 대규모 붕괴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대형 흙막이가 있었다. 태영건설은 사고 방지를 위해 계측장비로 변위를 모니터링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굴착면에 방수포를 덮었다. 침사지와 집수정도 설치했다. 또 폭염시간에 쉴 수 있는 물과 소금, 식염포도당을 구비한 휴게시설도 마련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사망사고 ‘제로(0)’를 달성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안전보건위원회 신설 후 안전관리 강화에 힘쓴 결과다.
태영건설은 현장안전보건관리비에 대한 예산 및 투자를 확대하고 ‘근로자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는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도 ‘현장 안전 문화 확립을 위한 협력사 사장단 안전 결의대회’를 실시하는 등 ‘안전 최우선 경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21년 12월부터 직무, 근속기간 등 특성을 고려해 ‘TY안전아카데미’에서 맞춤형 안전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사고사례 및 자체 안전점검 결과 등을 활용한 ‘TY안전골든룰10(재해예방 10대 수칙)’도 선정해 반복 강조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매일 일과 후 협력업체를 포함한 ‘일일안전회의(DSFM)’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작업 전에는 안전점검회의(TBM)를 진행한다. 대면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TY안전밴드)를 통해 일일안전회의 주요 내용을 근로자에게 전파한다.
또 현장 근로자가 본사에 직접 현장 위험요인을 신고하고 처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상시 신고체계인 ‘TY안전콜’, 건설현장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기계·장비 운용 시 발생가능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예방하는 ‘BIM’ 등도 구축했다.
스마트 안전장비도 활용하고 있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 자동 출입·위치 관제, 유해가스 센서 등 관제 체계를 통합운영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관리한다. 장비 운용 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AI)도 활용하고 있다. 콘크리트 믹서기 덮개의 경우 센서를 부착해 덮개 개방 즉시 전원 차단되도록 하기도 했다.
태영건설은 이번에 고용노동부가 집중 점검한 여름철 재해예방 대책도 마련했다. 현장 공정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전파한다. 특히 가배수로와 침사지설치, 주기적 계측기 점검 등 기초적 안전관리는 물론 터널 등 위험현장은 3차원(3D) 스캐너를 활용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하절기에는 1시간당 15분 내외 의무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60세 이상·고위험 기저질환자 등 건강 취약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건강 진단도 진행하고 있다.
현장점검에 앞서 이뤄진 간담회에서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는 “모든 시공현장에서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비상조치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흙막이 등 임시가설물 붕괴 예방을 위해서는 계측장치 설치가 필수적인데 이에 관한 모호한 안전기준을 정비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건설현장 장마철 안전관리를 돕기 위해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위험요인별 사고사례, 예방대책, 기술자료 등을 전면 정비했다”며 “현장 관리자는 집중호우‧태풍‧폭염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준수하고 매일 기상특보를 확인해 작업중지, 근로자 대피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장마철 대규모 재해를 야기할 수 있는 붕괴사고에 관한 안전기준도 신속히 개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현장점검이 실시된 군포역세권 현장 외 △김해 외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철거현장 △양평~이천간 도로공사 제4공구 현장 등에서도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적용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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