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15년 전 미국산 먹느니 청산가리 마시겠다던 헛소리"
'쿠테타 대통령' 윤영찬엔 "제정신 아냐...국민께 사과하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장외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 그대로"라고 강력 비판했다. '쿠테타 대통령'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선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국민께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X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지난주 토요일 집회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를 떠들던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가뜩이나 힘든 민생에 민주당 발 제2의 광우병 괴담 정치로 불안감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수산물 소비가 급락해 범인과 수산업 종사자들은 생계 걱정에 한숨을 쉬고 계신다"라고 우려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 괴담, 사드 괴담처럼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우며 국민의 불안과 사회 갈등을 키움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원자력학회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오염수가 다량 배출됐으나 그동안 우리 해역에는 의미 있는 방사능 증거가 없었다고 했고, 오염수 공포 조장은 자해 행위라고까지 경고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진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국민 피해는 안중에도 없다"며 "자신의 이익에만 부합하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어떤 행태도 망설이지 않는 괴물이 돼 버린 민주당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께서 냉정한 평가를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쿠데타 대통령' 발언과 관련, "지난 정권에서 요직을 꿰찼던 윤 의원 역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공동 연대책임을 져야할 사람"이라며 "반성과 사죄도 모자라는 마당에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을 향해 쿠데타라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망언으로 1639만 명의 국민 선택을 욕보인 윤 의원은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마땅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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