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 관련 논란에 대해 "양평고속도로 계획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똥볼을 찬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출국 전 인천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완전히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서 헛발질을 하다가 양평군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금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즉각적인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가짜뉴스와 괴담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하는 약속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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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한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방한 과정에서 보여줬던 민주당의 정중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행동들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아마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국격을 추락시키는 이런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5박7일간 방미 목적에 대해서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서 한미 안보동맹이 한 단계 더 성숙했던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그것이 보다 더 구체적으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집권 여당 차원에서도 지원하고, 함께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서 한미관계를 더 돈독하게 강화했던 그런 성과를 이루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 든든한 안보동맹, 경제동맹, 자유민주주의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방미를 통해서 잘 다지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출장길에는 김 대표와 함께 이철규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통포위원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워싱턴 DC에서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과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민주) 등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 북핵·남북관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주제로 안보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워싱턴 DC와 뉴욕, 워싱턴에서 각각 교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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