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돈봉투 수수 민주 의원 동선 추적 위한 출입 내역 확보
검찰, 윤관석 전 의원 송영길에 6000만원 살포한 걸로 의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돈 봉투 수수 의원들의 동선을 추적하기 위해 국회사무처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 현역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의 출입내역 확보를 위해 국회 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5일에도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29개 국회의원실의 출입기록을 확보한 바 있다. 최근에는 보좌진 등 10여 명에 대한 국회 출입 기록 임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사무처가 거부했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월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였으나 검찰로 부터 출입을 거부를 당하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진도 포함되는 등 임의 제출 요구 당시보다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현 무소속) 전 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본청 외교통상위원장실과 의원회관 등에서 60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송 전 대표는 외교통일위원장이었다.

돈 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은 20여 명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출입 기록 분석을 통해 돈 봉투 수수자를 특정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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