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대손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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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대손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은 9억 9100만달러(한화 약 1조 2800억원)로 1년 전 대비 약 14.9%(1억 7400만달러) 줄었다.
금리 상승기 속 은행이 대출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비용을 전년 대비 63.7%(4억 200만달러) 늘린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순이익 감소 폭이 컸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3.7%(4억 1500만달러)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9.4%(4300만달러) 줄었다. 이익 감소 여파로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를 기록해 전년 0.64% 대비 0.15%포인트(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0%로 전년 말 1.88% 대비 0.38%p 하락했다.
지난해 말 해외점포 수는 총 40개국 207개로 2021년 말보다 3개 늘었다. 7개 점포가 신설됐고 4개 점포가 폐쇄됐다. 특히 국내 은행권 최초로 대만에 지점을 신설하기도 했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87개로 가장 많았고, 현지법인 61개, 사무소 59개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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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해외점포의 부문별 손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0개에 달해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총 143개로 해외점포의 69.1%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 및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등급으로 산출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일본(각 1-등급), 중국(2+등급), 베트남(2등급) 등이 뒤를 이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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