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이르면 올해 말부터 국가자격증을 직접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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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자격 전자지갑 서비스 구성도.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공단에서 관리하는 국가자격과 국민 교육·훈련 정보를 디지털 배지로 구현할 '국가자격 전자지갑(Q-net 앱)' 개발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자지갑(e-wallet)은 전자 상거래에서 지갑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로, 개인 디지털 자산을 담은 서비스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자지갑으로는 카카오톡 지갑 등이 있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 역량과 성취 결과를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로 구현하는 서비스다. 정보에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배지 구축사업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지원하는 '2023년 공공분야 블록체인 집중사업'으로 선정됐다. 공단은 보유한 국가자격 취득정보 약 1855만 건과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훈련 이력 정보를 연말까지 디지털 배지로 구현하고, 정부 모바일 신분증 전자지갑과 민간 플랫폼 전자지갑에도 연계할 계획이다.
디지털 배지 서비스가 개시되면 이용자는 자신의 스마트 기기에 '국가자격 전자지갑' 앱을 내려받아 자격 취득과 훈련수료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종이증명서를 방문·우편·스캔본 등으로 제출했던 이전과 달리, 필요할 때마다 비대면·모바일로 즉시 제출하거나 인증할 수 있게 된다.
공단은 향후 공공·민간 자격증 시행기관과도 관련 기술과 정보를 연계해 서비스 대상 자격증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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