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년여만에 다시 만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사판공실 주임이 45분간 회담을 가졌다.
14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각급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박 장관과 왕이 위원은 한중관계 전반,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정상간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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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회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3.7.13./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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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정상·외교장관 등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외교안보대화, 차관급 전략대화, 차관급 인문교류촉진위, 1.5트랙 대화 등 다양한 수준에서 양국간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인적교류 확대,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실질 협력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북한의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는 것은 한중 간 공동이익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각급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측은 지역·국제 문제와 관련한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한중일 3국간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긴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장관 및 정상회의 등 3국 협력 협의체의 재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다양한 글로벌 이슈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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