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적시타를 치고 호수비도 펼치며 좋은 출발을 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3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0.257이 됐다.

김하성은 세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 좌익수 뜬공, 2회초 삼진, 5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5-1로 앞선 7회초 2사 2, 3루에서 필라델피아 좌완 불펜투수 앤드루 바스케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쳤다. 타점을 하나 올렸고, 스코어를 6-1로 벌려놓았다. 김하성의 안타가 쐐기타가 된 셈이다.

김하성은 9회초 한 번 더 타격 기회가 있었지만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혀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박수를 받을 만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1회말 필라델피아 선두타자 카일 슈워버의 빗맞은 중전 안타성 타구를 김하성이 끝까지 쫓아가 중견수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필라델피아를 8-3으로 꺾고 전반기 막판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 3연승을 달렸다. 개리 산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등 4명이 홈런포를 가동하고 김하성의 적시타가 보태졌다.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는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6패)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