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집중 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와 도로 침수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망자·실종자가 총 50명에 육박하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장마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총 33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22명 나왔다.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충북 14명, 경북 4명, 충남 2명, 경기 1명, 전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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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집중 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와 도로 침수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망자·실종자가 총 50명에 육박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대본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 내부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북에서도 사망자가 1명 더 늘어 총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에서 나온 사망자는 8명(사고 초기에 사망한 1명 포함), 부상자는 9명이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11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종자 숫자는 추정치라 중대본 집계에는 빠져 있다.
현재 사망자 35명에 경북·부산 실종자와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를 모두 더하면 사망자·실종자가 5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일부와 충청·호남·영남·대전·세종·광주·대구·부산·제주 산지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569.5㎜를 최고로 충남 공주 510.5㎜, 전북 익산 498.5㎜, 세종 485.3㎜, 경북 문경 483㎜, 충북 청주 472㎜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전국에 50∼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0㎜ 이상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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