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유럽)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이 공동 3위, 김주형은 공동 6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4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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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강풍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전반 버디 2개, 보기 4개로 뒷걸음질을 했다. 한때 김주형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고 후반에는 매킨타이어에게 추월 당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정상까지 이르렀는데 특히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6타나 줄인 매킨타이어가 14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매킬로이는 16번 홀까지 매킨타이어에 1타 뒤지고 있었다.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를 이룬 매킬로이는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157만5000달러(약 20억원)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9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고, PGA투어 통산 24승을 달성했다.
안병훈이 버디와 보기를 각각 4개씩 기록하며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 공동 5위에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린 안병훈은 오는 21일 시작되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 가운데 스코틀랜드오픈 성적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매킬로이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해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주형은 우승을 노렸지만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고 9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6번 홀까지 매킬로이에 한 타 앞선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7∼9번 홀 3연속 보기와 마지막 18번 홀 더블보기로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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