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2년여 동안 경기 지역 화재 사망자 60%가 주택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2년 5개월간 2만 689건의 화재로, 182명이 숨지고 1312명이 다쳤다.

사망 장소는 단독 주택 27%(49명), 공동 주택 25%(45명), 주거용 기타 8%(16명)로, 주거지가 전체의 60%(110명)에 달했다.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각 25%(45명)로 가장 많았고, 방화가 20%(37명)로 뒤를 이었다.

41~70세가 57%(103명), 71세 이상 고령층 26%(47명) 등 순이었다.

단독 주택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 49명 중 71%(35명)는 화재 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호 경기 소방 본부장은 "주택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주택용 소방 시설을 설치해 달라"며 "또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대피하고, 집에 갇혔을 경우 출입문과 창문 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