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자원순환을 통한 ESG경영 확산을 위해 2023년 하반기동안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BPA 본사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 여객시설에서 버려지는 PET병을 재활용해 안전조끼와 이불을 만들어 항만 근로자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제공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폐자원 순환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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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BPA |
PET를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하면 1톤(t)당 온실가스 2390kgCO2를 감축할 수 있다. BPA는 지역사회와 부산항 여객선사 등 민간기업과 협업해 2021년부터 매년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BPA에 따르면 사옥과 여객시설에서 발생하는 폐PET는 연간 3톤에 이른다. 종전에는 PET병의 이물질 등으로 인해 재활용 불가능한 것이 많아 유상으로 폐기 처리했다.
BPA는 이러한 문제를 지자체 협력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연계했다. 폐 PET병 재활용을 위해 필요한 뚜껑과 라벨,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부산 동구시니어클럽과 협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제공한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이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친환경 항만을 구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간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부산항 자원순환 체계를 부두 운영사 등 민간으로 확산해 항만근로자의 폐자원 활용 인식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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