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한일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갖고 중국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견인하는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이날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 계기에 개최된 회의에서 양측은 먼저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7.12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신속히 공동 규탄성명을 발표한 것을 평가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를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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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이 20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북핵수석대표를 만나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있다. 2023.7.20./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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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또 내년 한미일이 동시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점을 활용해 국제사회의 철저한 대북 안보리 결의 이행 강화 및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견인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의 안보리 활동이 북한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런 한편, 김 본부장은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탈북민, 이산가족 등 다양한 북한인권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북한과의 대화의 문이 열려있는 점도 재확인하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 조성을 위한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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