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는 물론 방송인 김어준씨까지 나서 국민의힘 의원 연루설을 제기한데 대해 "좌파 세력의 선동이 무한 반복 되고 있다"라며 "인터넷에 괴담이 남무하고 음모세력의 공작을 거친다면 우리 사회는 불신으로 가득찬 양치기 소년의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경우도 온라인에서 루머가 발생한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다가 음모론자의 편승, 증폭 과정을 거치며 대중을 흥분시키는 전형적인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측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한 사람의 부모가 3선 국회의원이란 이야기가 퍼졌다"며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번 배후로 자당 한기호 의원을 지목했지만 결국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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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당은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김어준씨를 고발하기로 했다"라며 "가짜뉴스 유포는 정작 교권 침해로 힘들어하고 개선 위해 분투하는 대다수 교사의 노력을 방해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08년 광우병 사태부터 우리는 편향적인 유튜브, 사이비 언론, 정당이 삼각편대를 이루며 무책임한 선동 정치를 일삼는 상황을 끊임없이 봐 왔다"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좌파 세력이 각종 SNS에서 거짓을 지어내고, 특정 정파적 언론이 이를 보도하고, 야당이 이를 이용해 정부 여당을 공격하면 언론이 다시 이를 받으면서 선동적인 공세가 무한 반복 된다"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고인의 안타까운 선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사건을 교권 상실의 비극적인 결과로 보는 전국 교사들의 깊은 분노에도 공감하는 바가 많다"라며 "우리 당은 부당한 교권 침해를 막는 제도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교권이 무너진 곳에 학생 인권도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명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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