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 가스가 포함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배송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0분 쯤 천안서북소방서에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 우체국 직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러 나가기에 앞서 타이어에 미끄럼방지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자료사진=우정사업본부

A4용지 크기의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이 우편물은 대만에서 보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이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우편물에서 알 수 없는 가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현장에서 발견된 우편물을 수거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한편, 충남에서는 앞서 지난 21∼22일에도 이틀간 천안과 서천·당진·금산·아산 등에서 수상한 우편물이 왔다는 신고가 30건이 넘게 접수됐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발송 우편물이 비닐 등으로 이중포장돼 있거나 주문한 적이 없다면 열어보지 말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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