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집중호우 등의 영향에도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당초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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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제공. |
한은은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집중호우 등의 영향에도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로 점차 둔화했다. 근원물가(석유류·가공식품을 제외) 상승률은 1월 4.1%에서 2월 4.0%로 내려온 이후 4월까지 4.0%를 유지하다 5월 3.9%, 6월 3.5%, 7월 3.3%로 떨어졌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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