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지금껏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범죄 가운데 가장 나쁜 짓입니다.” 지난달 6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기업-악마를 보았다' 편이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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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
당시 방송에서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은 업으로 삼는 이들의 정체와 그들이 저지른 알려지지 않은 만행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한 달 여전, 동남아 지역에서 잇단 납치범죄가 발생했으며 이같은 범죄를 주도한 K씨가 결국 덜미가 잡혀 한국으로 잡혀오게 됐다. 이 남자는 수차례의 살인 외에도 수십차례의 강도, 납치 혐의를 받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지금껏 그 자취와 행적을 찾을 수 없는 상태로 깊은 의문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3년전 동남아여행을 갔던 H씨는 3년이 흐른 뒤인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는 차디찬 유골이었다. 자식의 오래 부재에 몹시 지쳐있던 부친은 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죽음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끔직한 일은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 없었다. H씨와 같이 또 다른 유골이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이러한 끔찍한 죽음을 만들어낸 살인범들은 잡힌 상태지만, 이들 모두는 입이라도 맞춘 듯 동일한 이야기를 반복했을 뿐이다. 도대체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으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수사결과, 살인을 저지는 범죄자들은 팀 단위로 움직이며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다. 두뇌역할을 하는 남자를 중심으로 두 명의 남자가 일을 벌이는 식이었던 것.
범인 모두는 지금으로부터 8년여전 경기도 한 지역 환전소에 근무하는 여성을 끔찍하게 죽이고 수억원을 강탈해 동남아로 도망쳤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의문은 깊어갔다.
시간이 흐른 뒤, 한국사람을 대상으로 납치와 금품강탈 행위를 일삼았다.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들로부터 피해를 받았으며, 그 가운데 H씨를 비롯한 3명은 현재 종적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들 보이지 않는 피해자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사고를 당한 이들에 따르면, 범인들은 마치 한 회사의 구성원인 마냥 서로의 직급을 얘기했다. 범인들을 하나로 응집케 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의심이 드는 대목이었다.
피해자들의 진술 결과, 이들은 범행 당시 사람들에게 꿈을 무엇인지 물어봤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범인들의 자취를 찾던 과정에서 예상외의 사실에 놀라게 된다. 어떤 이유로 범인들은 이러한 충격적인 만행을 일삼았으며, 왜 이같은 사건을 일으켰는지에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