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정수기자]메르스로 침체된 방한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사는 22일부터 3박4일간 중국과 홍콩, 대만을 망라하는 중화권 여행사 상품개발 담당자 200여 명을 초청, 신규 방한상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팸투어를 실시한다. 이 행사에는 한국공항공사, 한국인삼공사도 후원사로 참여한다.
공사의 이번 중화권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 추진은 메르스로 끊어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돌리도록 하기 위한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의 일환으로, 메르스 진정 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안감을 떨쳐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대시장인 중화권 시장을 우선 회복시켜 전체 시장을 조기에 정상화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방한 여행업자들에게 소개되는 코스는 영동 와인열차, 춘천 물레길, 광명 동굴테마파크 등 외국 관광객들에게 아직 채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테마관광지를 소개함으로써, 신규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24일에 있을 와인열차 체험은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와인 열풍에 주목한 것으로서, 공사 김영호 부사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함께 탑승하여 참가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방한여행 안전성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중국팀장은 “중화권 현지 여행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코스에 대한 반응을 점검해보니 상당히 기대가 높았다”고 설명하고, “한국관광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이달 말 별도로 중화권 언론인을 대규모로 초청하고, 8월엔 중국에 민관 합동 우호교류단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