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가 7일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현장에서 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응 조치에 대한 두 번째 설명회를 열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총 78개국 주한공관이 참석한 가운데 홍석인 공공외교대사는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대피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한공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 온열질환자 급증 등으로 논란이 된 잼버리 진행과 관련해 정부당국이 취한 조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주한외교단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서 지난 4일에 이은 두 번째 설명회다.
외교부는 첫 설명회를 진행한 4일부터 오영주 2차관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주한외교단 간 소통 등에 관한 지원 업무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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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전 세계 158개국 청소년 4만3000여명이 참여해 1~1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잼버리는 연이은 폭염 속에서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야영지, 온열질환자 속출 등으로 인해 논란을 빚었다.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400여명의 청소년과 인솔자를 보낸 영국 대표단이 새만금 영지에서 조기 퇴영한 데 이어 미국 대표단도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거처를 옮겼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잼버리 현장에 냉방버스를 투입하고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청소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6호 태풍 ‘카눈’이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남아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서울 등 타 지역 이동도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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