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 관통 전망…"외출 자제"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행정안전부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응해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 행정안전부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응해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9~11일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이 같이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도 3단계로 격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원권(영동) 지방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서부내륙·동부해안)은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또 해수욕장 등 피서객이 몰리는 장소는 통제하면서 9일 오후까지 산지 및 하천변 마을 등 위험지역 거주민을 대피소로 대피시키고,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증편하는 동시에 통제 및 기상 상황 등 긴급상황에 대해서는 재난문자 등을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