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해 신규 동물등록한 반려견이 29만여 마리로 집계되면서, 누적 302만여 마리로 2021년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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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를 먹고 있는 반려견./사진=농촌진흥청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3일, 2022년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된 2022년 말 기준 전국(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의 동물등록, 유실‧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반려동물 영업 현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
실태조사 결과 반려견은 29만 958마리가 신규 등록돼 총 302만 5859마리가 등록됐으며, 주요 등록 형태로 무선식별장치를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이 150만 6650마리(49.8%), 외장형이 116만 305마리(38.3%)를 차지함에 따라 등록된 반려견의 88% 이상이 무선식별장치로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2021년부터 무선식별장치가 아닌 단순 인식표로는 신규등록이 불가하다.
동물의 구조 및 보호조치 등을 담당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시설기준 총 239개소가 운영 중이며 시·군·구가 직접 설치하여 운영하는 곳(직영)이 68개소, 지자체에서 동물병원 등 민간 기관을 지정하여 업무를 위탁한 곳이 171개소로 파악됐다. 2022년말 기준 동물보호센터 운영인력은 총 893명이며 운영비용은 294억 8000만원으로 구조 동물의 평균 보호기간은 26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은 11만 3440마리(2021년 대비 4.1% 감소)로 그 중 3만1182마리(27.5%)가 입양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자연사 3만 490마리(26.9%), 인도적 처리 1만 9043마리(16.8%), 소유주 반환 1만 4031마리(12.4%), 보호중 1만4157마리(12.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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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영업현황(업체수)./자료=농림축산검역본부 |
특히 반려동물 영업장(총 8종)은 동물판매업과 전시업체 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미용업, 운송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2021년 대비 6.7% 증가한 2만2076개소로 집계됐으며, 영업장 종사자수도 4.9% 증가한 2만6093명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동물보호관은 812명이며, 동물보호법 위반 처분 실적은 1181건으로 2021년 대비 각각 7%, 10% 증가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목줄, 인식표 미착용 등 돌봄 의무 위반(60.8%), 반려견 미등록(16%), 미등록·무허가 영업(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며 “검역본부는 정기적 실태조사 공표 외에도 동물보호‧복지 관련 정보 및 통계가 실시간으로 표출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구조 동물의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 및 지자체에서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2018년 이후 사업 규모가 지속 확대돼 2022년 한해 길고양이 10만 4434마리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실시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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