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코이카(KOICA) 지원사업으로 네팔 기술혁신역량강화 및 지역사회통합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전북대학교(사업단장 동물자원학과 황인호 교수)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대학교(KU)에서 프로젝트 성과를 선보이는 테크노 페어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네팔기술혁신센터(NTIC) 테크노 페어는 한국 대사관, 코이카(KOICA), 네팔 정부, 국제기구, 대학, 연구소, 창업자, 학생, 산업체 등 2.000여명 관계자가 참가해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지식 공유,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최신 기술 발전에 대한 탐구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특히 삼성전자, 하이모 등 네팔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테크노 페어에 참가해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로 육성된 스타트업과 학교기반 기업이 개발한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표 세션을 통해 사업화를 위한 잠재적인 투자자와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또 다양한 분야에 기술혁신을 관리하는 전략 및 모범 사례 등을 소개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세션, 참가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창의성과 기업가적 사고를 장려하는 세션,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스마트헬스 플랫폼 시연 세센 등도 개최됐다.


   
▲ 네팔기술혁신센터(NTIC) 테크노 페어 참석 주요 인사(왼쪽부터 공무헌 코아카네팔소장, 마니쉬포카렐 카트만두 공과대학 학장, 박태영 주네팔한국대사, 볼라타파 카트만두대학 부총장, 황인호 전북대학교 사업단장, 자나단라미나체 카트만두 자연대학 학장, 라젠드라갸왈리 카트만두대학 기술혁신센터장)


코이카(KOICA)가 지원하고 전북대학교가 주관하는 네팔 기술혁신역량강화 및 지역사회 통합발전(IRDP : Integrated Rural Development) 프로젝트는 카트만두대학내에 네팔기술혁신센터(NTIC)를 설립하고 에너지, 보건,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7개 중점 추진되는 100억 규모사업으로 2017년 시작했으며 2023년 10월 종료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대학교는 네팔기술혁신센터(NTIC)의 연구시설 및 운영프로그램 노하우 지원을 통해 네팔기술혁신센터 역량강화 및 스타트업을 지원 육성하는 등 7개 프로그램이 더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파견,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7개 중점 추진 사업이 점차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전북대학교는 창업보육 프로그램으로 16개 스타트기업을 선정하고 창업 및 기술력, 경영,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일부 회사는 매출을 실현하고 수익 및 고용 창출하는 등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카트만두대학 부속병원(듈리켈병원)에 네팔 최초 환자 의료 정보 데이터 베이스 플랫폼(스마트헬스 시스템)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스마트헬스 시스템은 그동안 통합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던 환자의 진료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환자 진료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는 네팔 정부와 의료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네팔의 건강관리 연구와 의료 시스템에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카트만두대학이 영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사업자번호(PAN Number) 취득하고 1차적으로 3개의 학교기업(아보카도 아이스크림, 물, 수소가스 사업)을 설립하여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향후 학교기업 확대를 통하여 그 수익성은 기술혁신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카트만두대학 경영대학원 내 네팔 최초 기술경영(MoT)과정을 개설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경영 교육 커리큘럼 설계 및 경영자 대학원 운영을 지원했다.

황인호 전북대 사업단장은 "기술혁신센터 역량강화 및 지역사회 통합적 발전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수고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향후 기술혁신센터가 지속가능하여 네팔의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과 네팔의 협력이 지속되어 양국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는 네팔 통합적 지역발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속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한국의 기술혁신 노하우를 전수하고 한국 기업과의 연관성을 통한 사업 확대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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