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최영우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청나라 무관 용골대로 분한 최영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 지난 19일 방송된 MBC '연인'에서 최영우는 용골대 역으로 분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사진=MBC 캡처


이날 용골대는 조선에 진영을 치고 침략 계획을 세우던 중 쿠틀러로 가장해 청군 진영으로 숨어든 이장현(남궁민 분)과 량음(김윤우 분)을 발견했다. 용골대는 두 사람이 아군이 맞는지 의심했고, 이장현을 고문하며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 

홍타이지(김준원 분)는 조선의 임금 인조가 성 밖으로 나와 자신의 신하가 되길 원했다. 하지만 조선 사신이 가져온 국서에는 명을 거절하는 내용이 담겼고, 용골대는 분노하며 강화도를 점령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청군 진영에 전염병인 천연두가 돌기 시작했다. 용골대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 강화도를 함락했다. 그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이장현을 지켜보다가 그에게서 빼앗은 모래를 돌려주는 자비를 베풀었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최영우는 극 중 홍타이지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청나라 무관 용골대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절제된 감정과 좌중을 압도하는 눈빛으로 용골대의 카리스마를 그대로 표현해냈다. 

특히 최영우는 모든 대사를 만주어로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놀라움을 안겼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 신스틸러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앞서 그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어쩌다 마주친 그대', '셀러브리티' 등에서 다채로운 역할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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