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최근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 계획화, 공식화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우리 공화국 무력은 자비를 모른다’ 제목의 논평을 내고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 및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을 비난했다.
통신은 한미연합훈련을 ‘핵전쟁연습’이라고 지칭하며 “조선반도(한반도)에 사상초유의 열핵대전이 각일각 현실로 다가들고 있다. 미국과 적대세력들은 이 기간 연합야외기동훈련 30여건 등 지상과 해상, 공중, 우주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작전영역에서 실전적인 북침연습을 감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하고, 경비함 해병들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2023.8.21./사진=뉴스1
|
이어 “지난 18일 미, 일, 괴뢰 우두머리들이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모여앉아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도발 합의 문서들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 실행을 위한 연습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하여 사태의 엄중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인적, 물적 자원과 추종세력들까지 총투입된 이번 전쟁연습에서 캠프 데이비드 모의 시 조작된 합의 사항들이 추가로 실행된다면 조선반도에서의 열핵대전 발발 가능성은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전쟁자원이 총발동된 이번 을지 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을 결코 연례적, 방어적이라는 말장난으로 가리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정세는 우리군대의 주동적이고 공세적이며 압도적인 전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와 세기를 이어 우리국가의 자주권과 우리인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적대세력에 대한 징벌 의지는 격발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공화국 무력은 때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