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새벽 3시50분경 동창리 일대서 발사…실패로 평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 즉각 개최 중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4일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를 시도했으나 또다시 실패했으며, 오는 10월에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평안북도 철산군 서행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 1형’에 탑재해 2차 발사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천리마 1형의 1단계와 2단계는 모두 정상 비행했으나 3단계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며 국가우주개발국은 비상폭발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된 원인을 빠른 기간 내에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우주개발국은 사고의 원인이 단계별 발동기(엔진)들의 체계상 큰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세운 뒤 오는 10월에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전날 저녁 우리군에 의해 인양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2023.6.16./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3시50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우리군은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징후를 사전에 식별해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지속 추적·감시한 결과 실패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과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6시부터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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