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처리수 방류 저지 촛불집회를 여는데 대해 "이재명 방탄을 위한 허위선동"이라며 "민생을 파탄 내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어제 저녁 오염수 방류를 저지한다며 국회에서 촛불을 들었다"며 "민의의 전당을 괴담의 전당으로 만드는 민주당의 한심한 행태는 광우병 괴담의 데자뷔"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본 국민에게 민주당은 피해 배상은커녕 사과 한 번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선거를 위해 가짜 뉴스, 허위 선동으로 어민과 민생을 파탄 내는 반국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
|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월 2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 대표는 "일본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을 반드시 준수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방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 수산물은 오염수 방류로부터 안전한데도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수산업은 망한다고 주문 외듯 국민 불안감을 조장한다"며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날 당정이 어민 지원 예산 2000억원을 편성하기로 한 것을 소개하며 "이번 지원금의 성격은 후쿠시마 오염수 피해 보상금이 아니라 지난 몇 달에 걸친 민주당의 오염수 가짜뉴스 선동, 가짜 뉴스 피해자 지원금"이라고 강조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오염수 방류라는 반일 감정을 이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 하자는 것은 명백한 대선 불복"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세운 후쿠시마 원칙이 현재 오염수 방류임을 민주당은 잊지 말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세계 11개 국가의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에서 발표한 결과 보고서를 가짜 보고서라고 말했다. 왜 가짜 보고서인지 그 과정을 소상히 밝혀 달라"며 "근거를 말씀해 주시면 저희들도 받아들여서 서로 만들어 가는 게 국회이고 정치 아니겠는가"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리스크에서 허우적거리는데 민생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 오염수 괴담 선동 말고 무엇이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