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명 환호속 성황리 마무리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8월의 여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76회 정기연주회로 마련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시민음악회'가 지난 27일 부산 스포원 광장을 찾은 5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국내외 최정상의 성악가인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지호 등이 대거 참여해 정상급 오케스트라 무대를 선사했다. 김종천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겸 이사장은 음악회의 공동진행을 맡았다. 

   
▲ 27일 부산 스포원광장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음악회에서 김종천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겸 이사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특히, 안익태 작곡 '한국 환상곡'을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120여명의 연합 합창단이 함께 연주했으며, 야외공연으로 진행된 만큼 한국 환상곡과 영화음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음악회에서는 영화 록키와 스타워즈,  오페라의 유령의 OST곡을 비롯해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나를 생각해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한국 환상곡,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오페레타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오늘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선보였다. 

김종천 이사장은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야만 경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음악회를 편안하고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협연을 준비했다"며 "바라만 보고 듣기만 하는 음악이 아니라 함께 부르고 나누는 음악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문화예술의 불모지로 흔히들 일컫는 부산에서 지난 2009년 7월에 창단해 15여년간 매월 정기연주회를 선보이는 부산 유일의 전문예술 사단법인으로, 세계적인 연주자로부터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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