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이스타항공은 1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기증받은 장기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이식 의료기관 의료진의 항공편 이용 시 적극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이식 의료기관과 이스타항공 예약센터, 공항 지점 간의 핫라인을 구축해 의료진의 탑승 일정 조율을 위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최우선 항공권 예매와 장기 이송 박스의 좌석 배정 등을 돕는다. 또 장기 적출과 이식 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출발 임박 시간에 도착하는 의료진을 에스코트해 신속 수속 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장기 적출 및 이식 절차는 기증자의 상태, 이식 대상자 선정, 기증자 발생 의료기관과 이식 의료기관과의 이동 시간 등 복합적인 상황이 고려돼 확정된다.
|
|
|
▲ 이스타항공 항공기./사진=이스타항공 제공 |
특히 이식을 담당하는 병원의 의료진이 직접 기증자가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동하고, 장기 적출 후 이식 대기자가 있는 이식 의료기관으로 장기가 이송돼 이식이 이뤄지는 만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동 시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수도권 또는 지방 간 인접한 지역의 장기 이송은 주로 열차, 구급차 등이 이용되나 원거리 이송이나 제주 지역의 경우 항공기를 통한 장기 이송이 이뤄지고 있어 이송을 위해 항공사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을 통해 전국 100여 개 이식 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공유하고 내부적인 장기 이송 지침을 마련해 예약센터와 각 지점에 배포해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나눌 수 있는 활동에 기여하고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적극 협조해 항공이라는 교통의 가치가 생명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