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은행권의 지난 2분기 부실채권(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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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의 지난 2분기 부실채권(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3월 말과 동일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졌는데, 지난해 말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49%로 3월 말 0.5%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여신은 0.02%p 상승한 0.24%, 신용카드는 0.07%p 상승한 1.27%를 각각 기록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규모는 10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기업여신이 8조 2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가계여신 2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이었다.
6월 말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00억원 증가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이 1조원으로 전분기와 보합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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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2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 7000억원 대비 약 1조 2000억원 늘었다.
2분기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6.4%로 전분기 229.9%보다 3.5%p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한화오션 관련 대손충당금이 1조 2000억원 환입되면서 적립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 동기 205.6%에 견주면 약 20.8%p 오른 수치라고 부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을 지속해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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